'힌남노' 비상...윤 대통령 오후 2시 점검회의 주재

2022-09-04 10:59
사흘간 최대 600㎜ 물폭탄에 강력한 바람까지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8월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 내 대도심 빗물터널을 방문, 유수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청사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대비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에도 힌남노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상민 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의 태풍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재차 지시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전국 시·도 및 관계부처와 특별점검 회의를 실시하고 전국 전역의 태풍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3일에도 대비태세를 재차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이날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준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 수준이다. 제주도(산지 제외),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