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8월에 국내 4만1404대, 해외 19만8483대 등 총 23만988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해외는 12.6% 증가했다. 총 판매량은 10.4%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281대로 국내와 해외를 합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6097대, ‘K3(포르테)‘가 1만9776대로 많이 팔렸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 5674대다. 승용 모델은 ‘K8‘ 4257대, ‘레이‘ 2836대, ‘K5‘ 2155대, ‘모닝‘ 2153대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승용 모델의 총 판매량은 1만2960대다. 

레저용 차(RV) 모델은 쏘렌토에 이어 ‘카니발‘ 4535대, 스포티지 3873대, 셀토스 3610대 등의 순이다. 총 2만279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38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64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3만5408대)다. 셀토스가 2만2487대, K3(포르테)가 1만897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력 있는 신차와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