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년 만에 탈바꿈한 '레이' 출격…경차 열풍 이끈다

2022-08-31 09:56

기아 '레이' 부분변경 모델 [사진=기아]

기아가 31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기아 360에서 경차 ‘레이’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기아 레이’의 포토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9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부분변경이 이뤄진 레이는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석 통풍시트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운전석을 포함한 전 좌석을 눕히는 ‘풀 폴딩’ 기능으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모습과 함께 신규 디자인 요소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깔끔한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로 ‘타이거 페이스’를 레이에 맞게 재해석했다. 새로운 범퍼는 단단한 인상을 주고 있다.

다양한 선이 조화를 이루는 기하학적 조형의 15인치 전면가공 휠은 측면부의 개성을 더하고 있으며, 후면부 리어 콤비램프 가장자리에 위치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차폭을 시각적으로 확장해 준다.
 

기아 '레이' 부분변경 모델 [사진=기아]

실내는 신규 클러스터 디자인 적용과 모던한 이미지의 ‘라이트 그레이 인테리어’를 추가했다. 앞좌석 풀 폴딩 기능과 뒷좌석 슬라이딩 6:4 폴딩 기능 등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은 실내 공간의 다채로운 활용을 가능케 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돕는 ‘차로 유지 보조’와 후측방 차량의 충돌 위험을 경고하거나 제동을 돕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를 탑재했다. 여기에 ‘후방 교차충돌방지 보조(RCCA)’, ‘하이빔 보조(HBA)’, ‘크루즈 컨트롤(CC)’, ‘안전 하차 경고(SEW)’ 등도 주행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운전석 통풍시트 △공기청정 모드 △도어록 연동 아웃사이드 미러 폴딩 △원격시동 스마트키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뒷좌석 C타입 USB 충전단자 등이 운전 편의성을 높여준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 ‘기아 페이’, ‘홈 IoT 기능’ 등의 첨단 커넥티비티도 사용할 수 있다.
 

기아 '레이' 부분변경 모델 2인승 밴의 양쪽 문을 연 모습 [사진=기아]

차량 가격은 승용의 경우 △스탠다드 1390만원 △프레스티지 1585만원 △시그니처 1720만원이며, 2인승 밴은 △프레스티지 135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90만원이다. 1인승 밴은 △프레스티지 134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75만원이다.

한편 이번 레이 부분변경 출시로 국내 경차 열기가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경차 시장은 2019년 이후 10만대 아래로 곤두박질쳤지만 올해 1~7월 7만8000여 대를 기록하며 3년 만에 1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차량 가격과 유류비 급등,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판매를 주도하는 모델은 기아 레이를 비롯해 현대차 ‘캐스퍼’, 한국GM ‘스파크’ 등이다. 
 

기아 '레이' 부분변경 모델 실내 1열 디자인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