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제작사는 왜 넷플릭스 아닌 ENA을 택했을까?
2022-08-31 16:53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가 넷플릭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신생 채널인 ENA에서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WorldWide, BCWW)이 개막했다.
이날 특별 부문인 'K-콘텐츠의 경쟁력과 미래'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와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KT 계열 케이블 채널인 ENA에서 방영되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시장에 얼굴을 비쳤다. '우영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시청 시간 기준 주간 '넷플릭스 상위 10위'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에 8주 연속 랭크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이상백 대표는 "지적재산권(IP) 확보는 제작사의 생존 기반"이라며 넷플릭스 제작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이후 해외 진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우영우'를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하고 방영권만 팔기로 했다"며 "국내 채널도 방영권 구매만 가능한 채널을 고려했다. 그러다 보니 신생 채널로 가게 됐다. 그렇다고 규모가 너무 작으면 안 될 것 같아 KT라는 거대 회사가 받쳐주는 ENA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인식 감독은 "방영 채널이 생소했기 때문에 3%만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도대체 ENA가 몇 번이냐?'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작사들은 방송사에서 제작비를 지원 받고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지적재산권을 몽땅 넘겨왔다. 그러나 최근 방송계의 판도가 바뀌며 방송사는 편성권을, 제작사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는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상백 대표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송했는데 지적재산권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지적재산권은 '캐시카우'가 돼서 제작사가 성장할 기반이 되는데, 그런 게 없으면 제작사는 외주를 맡은 수익으로 생존하고, 다시 외주를 맡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제작 제안을 거절하고 '우영우' 지적재산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시작으로 웹툰, 뮤지컬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현재 '우영우'는 해외 리메이크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WorldWide, BCWW)이 개막했다.
이날 특별 부문인 'K-콘텐츠의 경쟁력과 미래'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와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KT 계열 케이블 채널인 ENA에서 방영되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시장에 얼굴을 비쳤다. '우영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시청 시간 기준 주간 '넷플릭스 상위 10위'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에 8주 연속 랭크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이상백 대표는 "지적재산권(IP) 확보는 제작사의 생존 기반"이라며 넷플릭스 제작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이후 해외 진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우영우'를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하고 방영권만 팔기로 했다"며 "국내 채널도 방영권 구매만 가능한 채널을 고려했다. 그러다 보니 신생 채널로 가게 됐다. 그렇다고 규모가 너무 작으면 안 될 것 같아 KT라는 거대 회사가 받쳐주는 ENA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인식 감독은 "방영 채널이 생소했기 때문에 3%만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도대체 ENA가 몇 번이냐?'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작사들은 방송사에서 제작비를 지원 받고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지적재산권을 몽땅 넘겨왔다. 그러나 최근 방송계의 판도가 바뀌며 방송사는 편성권을, 제작사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는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상백 대표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송했는데 지적재산권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지적재산권은 '캐시카우'가 돼서 제작사가 성장할 기반이 되는데, 그런 게 없으면 제작사는 외주를 맡은 수익으로 생존하고, 다시 외주를 맡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제작 제안을 거절하고 '우영우' 지적재산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시작으로 웹툰, 뮤지컬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현재 '우영우'는 해외 리메이크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