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제 거취 스스로 결정…추석 전 새 비대위 꾸릴 수 있도록 노력"

2022-08-29 09:46
"자리에 연연한 적 단 한번도 없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자리에 연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통해 장시간에 걸쳐 의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현재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의 미비는 정치적 혼란의 중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당헌·당규를 정비한 이후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으로 촉발된 당 윤리위 징계와 비대위 출범, 비대위원장 가처분 인정, 과열된 내부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이 쌓여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직무가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직무와 의총의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실무진과 더 상의해봐야겠지만 추석 연휴 전에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