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반했다…컴투스표 메타버스 '컴투버스', 2024년부터 본격 서비스
2022-08-25 17:20
가상 토지 분양도 실시…"토지의 15~30%만 직접 관리"
신규 COO 자리에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신규 COO 자리에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컴투스의 메타버스 계열사이자 자회사인 컴투버스는 25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메타버스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컴투버스는 컴투스와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위피가 설립한 조인트벤처(JV)로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컴투버스는 총 9개 가상 지역(공간)인 '아일랜드'로 구성된다. 아일랜드에는 이용자가 서비스·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사무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 입지가 구축된다. 커뮤니티와 일반 이용자들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토지 분양가는 고정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축통화는 암호화폐 '엑스플라(XPLA)'이며, 관련 유틸리티 토큰도 컴투버스 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컴투버스에 따르면, 하나의 아일랜드는 실제 축구장 약 3200개 크기다. 100개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으로, 900개 '블록'이 모여 하나의 '아일랜드'를 이룬다. 하나의 아일랜드는 총 9만개 셀로 구성되는 셈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KT의 기존 사업을 메타버스와 연계한 다양한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KT 측은 다음달 말 이후에 구체화된 협업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기존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갖고 사업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3 기반 사회에서 생태계 발전을 저해한다"며 "컴투버스 플랫폼은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인프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