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IFRS17 도입 대비 보험사 '해약환급금 준비금' 추진
2022-08-25 11:37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10차 회의 개최
보증준비금, 법정준비금으로의 이관 추진도
보증준비금, 법정준비금으로의 이관 추진도
금융당국이 내년 보험업계에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앞두고 해약환급금 준비금 신설과 보증준비금의 법정준비금으로의 이관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보험 자본 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10차 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IFRS17이 시행되면 보험사의 부채 평가 기준은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된다. 그렇게 되면 금리 상승기 상황 속, 보험사가 적립하는 보험부채가 감소해 해약환금금과 보증준비금 미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당국 측 설명이다.
당국은 IFRS17 도입 시 회계상 해약환급금 부족액을 이익 잉여금 내 '해약환급금 준비금(법정 준비금)'으로 적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법정준비금은 주주 배당에서 제외돼 해약 환급금 부족액의 사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부채 항목으로 적립하는 보증준비금도 이익잉여금 내 법정준비금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세웠다.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개정 사항을 올해 3분기 중 사전예고 등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IFRS17 시행을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하는 등 법령 개정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