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침수 전손차량 폐차 처리 여부 철저히 점검"… 손보업계에 요청
2022-08-24 14:33
중고차 시장서 불법 유통 차단
수리대상 차량은 침수이력 입력
수리대상 차량은 침수이력 입력
금융감독당국이 중고차시장에서 침수차량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폐차 처리 진위'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손해보험업계에 요청했다.
금감원은 24일 12개 손해보험사 보상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폐차 처리한 차량에 대해 폐차증명서 확인 후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폐차 진위를 철저히 재점검해 모든 전손차량의 폐차 처리 현황을 금감원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차량가액 산정 이견 등으로 불가피하게 보상처리가 지연되는 경우 피해 차주에게 가지급금(추정손애액의 50%) 지급제도를 안내하는 등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차량은 총 1만1988대, 추정 손해액만도 1549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폐차 처리 대상인 전손 차량은 7026대로 전체 58.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