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전 기채차관, 가상자산 업계로…"민간·당국 간 대화의 장 마련"

2022-08-23 16:57
해시드 자회사 대표로 합류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가상자산 업계로 뛰어든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해시드오픈리서치(HOR)의 대표이사로 부임한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블록체인 투자업체 해시드의 컨설팅·리서치 자회사다.

김 전 차관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시절 특정금융정보법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에서 규율하는 등 초석을 놓은 관료다. 최근 발간한 책 '격변과 균형'에서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미래 등에 대해 저술한 바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새 정부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시드오픈리서치는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당국 사이에서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에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폭넓게 연구해 디지털 기술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선용되는 길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