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8·16대책 후 첫 주말 여의도 재건축 '기대반, 우려반'
2022-08-21 16:00
"양치기 소년 우려에도…조금씩 높아지는 재건축 온도"
“정부에 속았던 경우가 많아서, 여의도는 재건축을 한다고 해도 잘 안 믿어요. 그런데 최근 여러 발표를 보며 미지근했던 재건축 분위기가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습니다.”(여의나루역 근처 공인중개업자 A씨)
지난 19일 오전 방문한 여의도역은 사람을 쉼 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여의도역 출구에서 나온 사람들은 각기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이 모습은 현재 여의도의 재건축 단지들의 움직임처럼 보였다.
지금 여의도의 재건축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다수 있으며, 공공과 관계없이 단독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도 있다.
지난 18일 최고 49층 초고층 아파트 계획안이 담긴 여의도 공작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공인중개업자 A씨는 “공작아파트의 재건축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며 “큰 잡음 없이 사업이 진행 중인데, 다른 아파트들보다 비교적 주민들의 의견이 잘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적으로 공작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한 큰 걸림돌이 하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상가가 재건축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아파트는 상가가 재건축 부지에서 제외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오전 방문한 여의도역은 사람을 쉼 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여의도역 출구에서 나온 사람들은 각기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이 모습은 현재 여의도의 재건축 단지들의 움직임처럼 보였다.
지금 여의도의 재건축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다수 있으며, 공공과 관계없이 단독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도 있다.
지난 18일 최고 49층 초고층 아파트 계획안이 담긴 여의도 공작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공인중개업자 A씨는 “공작아파트의 재건축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며 “큰 잡음 없이 사업이 진행 중인데, 다른 아파트들보다 비교적 주민들의 의견이 잘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적으로 공작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한 큰 걸림돌이 하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상가가 재건축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아파트는 상가가 재건축 부지에서 제외돼 있다”고 덧붙였다.
공작 이외에도 여의도 대부분의 단지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대교·장미·화랑(대장화) 아파트 주민들은 신통기획을 통한 통합재건축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장은 “대장화를 통합으로 재건축 할 때 1300가구가 넘는 대형단지가 될 것”이라며 “현재 대교는 60%가량, 장미는 70%가량 동의서를 모은 것으로 알고 있고, 화랑도 동의서를 활발하게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통해 공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과도한 규제, 불충분한 사업지원, 공공주도 공급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도심 정비사업이 크게 위축됐고, 택지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정비사업이 신축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통해 공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과도한 규제, 불충분한 사업지원, 공공주도 공급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도심 정비사업이 크게 위축됐고, 택지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정비사업이 신축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시범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완공까지는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서울시와 정부가 재건축을 빠르게 해주겠다고 한 만큼 집주인들 사이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여의도 주택시장은 거래없이 관망세를 띠고 있지만, 재건축을 추진하는 일부 아파트에서 신고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화랑아파트는 지난 9일 전용면적 146㎡ 매물이 27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2월 거래된 금액보다 3억원 오른 가격이다.
삼부아파트 전용면적 146㎡는 지난 7일 30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4월 거래된 30억20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4월 거래된 매물은 삼부아파트에서 처음으로 30억원이 넘었던 사례다.
화랑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가 50층 이상으로 재건축 된다는 소리에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근처 대장화 아파트도 통합재건축을 통해 신통기획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거주하는 주민들 사이 재건축 기대감이 계속 오르고 있고, 매수 문의 또한 꽤 들어오는 편”이라며 “다만 여전히 조망권 갈등 등 문제가 남아있고, 구체적인 성공 사례가 없어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여의도 주택시장은 거래없이 관망세를 띠고 있지만, 재건축을 추진하는 일부 아파트에서 신고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화랑아파트는 지난 9일 전용면적 146㎡ 매물이 27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2월 거래된 금액보다 3억원 오른 가격이다.
삼부아파트 전용면적 146㎡는 지난 7일 30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4월 거래된 30억20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4월 거래된 매물은 삼부아파트에서 처음으로 30억원이 넘었던 사례다.
화랑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가 50층 이상으로 재건축 된다는 소리에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근처 대장화 아파트도 통합재건축을 통해 신통기획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거주하는 주민들 사이 재건축 기대감이 계속 오르고 있고, 매수 문의 또한 꽤 들어오는 편”이라며 “다만 여전히 조망권 갈등 등 문제가 남아있고, 구체적인 성공 사례가 없어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