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359억 규모 민생안정 추경 통과‥.비상경제 대응 긴급대책 추진
2022-08-18 17:49
도, '비상경제 대응 분야 제1회 추경 시행대책' 발표 기자회견
도의회, 1호 추경안 수정 가결...경기신보 출연금 100억원 삭감
도의회, 1호 추경안 수정 가결...경기신보 출연금 100억원 삭감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비상경제 대응 분야 제1회 추경 시행대책’을 발표했다.
류 실장은 이날 “민선 8기 경기도는 ‘민생’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결재인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비상경제 대응 체제를 가동해 단계별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류 실장은 이어 “도의회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심의·의결됨에 따라 민생안전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도는 이번 비상경제 대응 분야 추경예산을 즉시 집행해 어려움에 부닥친 도민들을 위해 민생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 시행된 1단계 '5대 긴급대책'에 이은 2단계 민생안정 대책 신속 추진
이 대책은 △경기도형 신용회복·버팀목 지원, △소비자·가계 물가안정, △농·수·축산 물가안정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총 3개 분야 1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도는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 금리 인상, 대출 만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 9개 사업 905억원 규모의 ‘경기도형 신용회복 및 버팀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 소액금융 지원 20억원, 노란우산 가입 지원 24억원,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1억 3000만원,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 60억원,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 출연금 3억원, 민생경제회복 및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2억 6000만원을 추진한다.
실효성 있는 정책발굴과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의 생계부담 경감에 총력 대응
도는 이어 도민들의 물가 부담 완화와 더불어 위축된 서민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 2개 사업 1251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 ‘소비자·가계 물가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촉진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지원’에 1017억원 △농·수·축산물 가격상승으로 가중된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경기미 및 로컬푸드 할인 지원사업’에 23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농·수·축산인의 경영안정과 기업들의 안정적 수출 여건 조성을 위해 ‘농·수·축산 물가안정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분야에 20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4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농·수·축산 분야로 △비료·사료 가격 급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인과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비료 가격 안정 지원’ 179억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자부담 일부 보조’ 1억 2300만원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본 양봉농가를 위한 ‘월동꿀벌 피해 양봉농가 지원’ 1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유가·물류 비용상승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수출기업을 위해 ‘경기안심 수출보험 지원’에 4억원을 반영했다.
류 실장은 “경기도는 민생안정 대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경기도 민생대책 특별위원회’를 가동, 민간 전문가와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대책발굴과 신속한 정책 시행으로 민생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진통 끝에 1차 추경안 재적 143명 중 전원 찬성으로 '가결'
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36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도 1차 추경안을 재적 143명 중 전원 찬성으로 수정 가결했다.
김민호 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은 "도 추경안이 코로나19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위기를 맞아 마련한 민생 추경인 만큼 목적에 부합하는 지 중점 심사했다"며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지방세 세수가 감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입 대비 산출 효과를 심도 깊게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17일 3차 회의를 열어 도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불발, 이날 오전 본회의 직전에서야 염종현 도의회 의장과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 중재를 거치는 등 진통 끝에 극적으로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예결위는 도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 중 기획재정위와 농정해양위, 여성가족평생교육위 소관 실국 세출예산을 350억 7500만원 증액하고 37억 5000만원을 감액하는 등 계수조정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편성안 1199억원 중 100억원을 삭감했고 사회적경제 특례보증 출연금도 3억원 줄였다.
이번 추경에서 삭감된 경기신보 출연금은 고금리 대환대출 관련 중복 지원 문제 등으로 신규 대출자가 소외되는 문제점이 심의 과정에 발견돼 대책을 마련한 뒤 추후 추경에 편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