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경어뢰-II' 개발…2029년 부품 국산화율 95% 목표

2022-08-16 10:19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1549억원 규모 ‘경어뢰-Ⅱ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신형 경어뢰(경어뢰-Ⅱ)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어뢰-Ⅱ 체계 개발은 수상함에 탑재해 적 잠수함(정)을 공격하는 현용 경어뢰(청상어)의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경어뢰-Ⅱ는 적 기만기 대응 능력을 높이면서 원거리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방사청이 국방 연구개발 체계 개편 일환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에서 업체 주관 연구개발로 조정한 사업 중 하나다. 국과연은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LIG넥스원에 이전하고 기술적 의사 결정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방사청도 ADD, 소요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경어뢰-Ⅱ의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형 음향탐지센서를 개발해 은밀성 기반인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작전 수행부터 아군 함정의 생존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주국방 실현 차원에서 2029년까지 부품 국산화율 95% 이상을 목표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경어뢰-Ⅱ가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 구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바다의 미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은 물론 협력사들과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무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어뢰-Ⅱ가 발사된 모습. [사진=LIG넥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