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균·항곰팡이 이어 항바이러스 시험소 국제인증 획득

2022-08-15 10:49
물질분석공인랩, 글로벌 기관 'TUV 라인란드' 인증 따내
한국인정기구로부터 항곰팡이 공인시험소 자격도 얻어

LG전자가 항균·항곰팡이에 이어 항바이러스 성능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은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에서 항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플라스틱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21702'와 공기청정기 필터와 같은 섬유 제품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18184' 등이다.

이 인증을 계기로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관리 가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섬유 등 항바이러스 성능을 국제표준규격에 맞춰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사외 인증기관을 이용할 때보다 평가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체 시험소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항바이러스 성능을 충분히 분석하고 평과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함으로써 위생 품질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질분석공인랩은 항균·항곰팡이 인증시험소로서 공신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에서도 공인시험소로 인정받았다. 한국인정기구에서 항곰팡이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한 것은 국내 전자업계에서 LG전자가 처음이다.

앞서 물질분석공인랩은 지난해 TUV 라인란드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항균 성능 평가(ISO 22196)와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에 대한 항곰팡이 성능 평가(ASTM G21-15)를 할 수 있는 인증시험소 자격도 획득한 바 있다.

김종필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전무)은 “직접 보유한 인증시험소를 기반으로 제품의 위생 품질을 더욱 높여 고객들이 LG전자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물질분석공인랩에서 연구원이 실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