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들과 끝까지 싸운다...대통령만 사람이냐"
2022-08-13 15:07
'눈물의 기자회견'..."이런 큰일 벌이고 후폭풍 없을 것으로 생각했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탈당 혹은 창당 대신 당 내부에서 당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핵관 등을 겨냥해 "이런 큰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당 윤리위원회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지 36일 만이다.
우선 이 대표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사과의 말을 올렸다. 그는 "큰 선거에서 3번 연속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신 국민이 다시 보수에 등을 돌리고 최전선에서 뛰어서 승리에 일조한 당원들이 이제는 자부심보다는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을 보면서 많은 자책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선당후사'를 압박하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북한의 '선당정치'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를 거론하고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되었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 사이에서 씹어 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저에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인간적인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대선 시절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나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었다"면서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그 표현 자체에서는 큰 상처를 받지 않았다"며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습이 과거의 '강경 보수'로 복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표는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목하고 "이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윤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북한방송 개방', '인터넷 검열 철폐'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독대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누가 '대통령도 사람이다'라고 했는데, 아무도 사람 아니라고 안 했다"면서 "거기에 대해 반문을 하면 '대통령만 사람이냐'. 나도 내가 할 말을 하겠다. 사실관계에 대해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현재 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오해로 발생한 것이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과 저 사이에 많은 정보를 왜곡하고 이간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핵관 등을 겨냥해 "이런 큰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당 윤리위원회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지 36일 만이다.
우선 이 대표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사과의 말을 올렸다. 그는 "큰 선거에서 3번 연속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신 국민이 다시 보수에 등을 돌리고 최전선에서 뛰어서 승리에 일조한 당원들이 이제는 자부심보다는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을 보면서 많은 자책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선당후사'를 압박하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북한의 '선당정치'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를 거론하고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되었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 사이에서 씹어 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저에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인간적인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대선 시절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나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었다"면서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그 표현 자체에서는 큰 상처를 받지 않았다"며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습이 과거의 '강경 보수'로 복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표는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목하고 "이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윤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북한방송 개방', '인터넷 검열 철폐'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독대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누가 '대통령도 사람이다'라고 했는데, 아무도 사람 아니라고 안 했다"면서 "거기에 대해 반문을 하면 '대통령만 사람이냐'. 나도 내가 할 말을 하겠다. 사실관계에 대해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현재 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오해로 발생한 것이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과 저 사이에 많은 정보를 왜곡하고 이간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