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국인 나홀로 순매도에 하락… 2490선 후퇴

2022-08-10 09:14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하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과 러시아발 불확실성 확대 등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7포인트(-0.51%) 내린 2490.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76포인트(-0.39%) 내린 2493.70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들의 매도세 확대로 하락폭을 확대하며 249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 시각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6억원, 58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0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55%), 서비스업(-0.84%), 제조업(-0.6%), 금융업(-0.55%), 보험(-0.44%), 종이목재(-0.44%), 운수창고(-0.4%), 섬유의복(-0.29%), 증권(-0.24%)이 하락중이고 건설업(2.19%), 의료정밀(1.75%), 통신업(0.96%), 의약품(0.79%), 운수장비(0.51%)는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2.00%)와 SK하이닉스(-3.15%)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에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33%), LG화학(-0.60%), NAVER(-1.32%), 카카오(-1.56%), 기아(-0.12%)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9%), 삼성SDI(0.65%), 현대차(0.52%)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02포인트(-0.72%) 내린 827.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52%) 하락한 829.29로 개장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238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7%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러시아발 불확실성 확대와 전기차 관련주 하락으로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2차 전지 업종의 약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증시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