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 개소...본격 가동

2022-08-09 17:00
과기부 기초연구사업 공모 선정...국비 135억원 확보
포항시, 글로벌 시장 선점...대한민국 철강 고도화 견인

왼쪽부터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김정표 포항시 미래전략산업과장, 장상길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형섭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연구센터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성준 포스텍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장, 남수희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이종봉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에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가 개소해 9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텍 철강·에너지대학원에 자리 잡은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는 소재 부품 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장상길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 김정표 포항시 미래전략산업과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남수희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국가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를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철강 산업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미래 신수요 시장 창출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속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 개소로 다른 지자체보다 한 걸음 더 빠른 행보로 차세대 고부가 철강 산업으로 도약해 나가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포항시가 세계적인 금속적층제조 기술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속적층제조’란 분말 층을 주어진 패턴에 따라 국부적으로 용융시켜 한층 한층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금속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공정이며, 수십 가지 부품을 제작·조립하지 않고 한 번에 완제품을 완성 시켜 철강, 항공, 소형모듈, 원전 등으로 확산 접목이 가능하다.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 사업은 총 사업비 148억5000만원(국비 135억원, 지방비 13억5000만원)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7년 간 주관 연구 기관인 포스텍이 운용한다.
 
적층제조용 최적 합금개발 및 분말제조기술 확보, 헤테로제닉(성분, 형상)을 포함한 적층소재 최적화 설계 및 제조기술 개발, 차세대 에너지용 이종접합 적층소재 및 모빌리티용 경량 적층소재 개발, 산학연관·기업체 산업 인력 육성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글로벌 금속적층 제조용 합금 분말 소재 시장 선점과 제조 공정 혁신으로 금속 분야 등에 응용돼 신시장 창출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추진 중인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1354억원을 투입한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과 실증 지원, 성과 확산 등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며, 우리나라 철강 고도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는 철강 산업 재 도약을 위한 포항철강거점센터가 총 사업비 91억원, 부지 1만1814㎡, 건축 연면적 2384㎡ 규모로 올해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 2020년 11월에 구축된 강관기술센터는 총 사업비 202억원으로 부지 7583㎡, 건축 연면적 2725㎡ 규모에 철강 인증 장비 21종을 갖춰 중소·중견기업 및 산·학·연을 지원하면서 철강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포항시, ‘착한 가격업소’ 대폭 확대 운영

[사진= 포항시]


포항시가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 가격업소’ 확대 운영에 나선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 가격업소를 오는 24일까지 새롭게 모집한다.

‘착한 가격업소’란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위생 상태와 친절도가 우수한 업소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지정하는 물가 안정 업소이다.

포항시의 착한 가격업소는 기존 76개소에서 124개소 확대한 200개소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5%대로 진입해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개최했던 비상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생활·밥상물가 안정 5종 세트’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2차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착한 가격업소’를 대폭 발굴해 각종 혜택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포항시에 소재한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업소이며, 평균 가격을 초과하는 업소나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업소, 지방세 체납 업소, 프랜차이즈 업소 등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업소는 지역 평균가격 미만으로 영업해야 하고, 가격동결 이행 여부, 위생 청결도, 품질서비스,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봉사활동 등 가점을 포함한 선정기준에 따라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선정된 착한가격업소에는 인증 표찰을 부여하고, 종량제봉투 및 희망 소모품 등 125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신청 시 우선순위를 갖게 된다.

또한 단일 계량기 사용 조건으로 월 30톤에 대한 수도요금을 매달 감면받을 수 있다.

최봉환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7월 물가상승률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어려운 상황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들이 착한 가격업소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또는 일자리경제노동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