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분기 '뮤 오리진3' 흥행 성과…영업익 전년비 11% 증가

2022-08-09 16:41
연결 매출 696억, 전년比 2.8% 감소
하반기 투자처 확보, 신작 개발 집중

[사진=웹젠]


웹젠이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3'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확대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국내 출시 게임 해외 진출과 신작 개발로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

9일 공시에 따르면 웹젠은 연결기준 매출 696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0% 증가했다.

웹젠은 지난 2월 말 국내 출시 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뮤 오리진3 흥행이 2분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진행한 '뮤 아크엔젤2' 서비스 준비 외에 사업비용이 많이 늘지 않은 영향도 작용했다.

웹젠이 직접 개발부터 출시까지 맡아 선보인 'R2M'은 지난달 26일 중화권(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를 시작했고 대만 매출 10위권에 들면서 하반기 호실적을 지원할 전망이다. 웹젠은 R2M 서비스로 3분기 중화권 게임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웹젠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처와 협업 파트너를 확보하고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 이어 PC를 넘어 모바일과 콘솔 등 여러 플랫폼 게임을 확보하고 있고 인디게임 시장 진출 등으로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크리문스(Crimoons)' 사례와 같은 국내외 게임 개발사 파트너십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투자·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유니콘TF'를 통해 퍼블리싱·투자 계약 3건을 완료했고 계약 상대 사업 일정에 맞춰 외부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게임 개발 자회사 '웹젠블루락'과 '웹젠노바'는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젠은 이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캐주얼 게임,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 게임 이용자와 폭넓은 연령층 소비자를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 출시 게임을 활용한 해외 진출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당분간 신작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사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맞춰 사업 및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