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사포 초등학교 앞 지석묘 "언제 제모습 찾으려나"
2022-08-09 08:33
밀양시와 밀양시 교육지원청, 추경예산 세워 빠른시일 내 복구 약속
지난 8일 김해시가 훼손한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인 가야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유물이다. 더불어 밀양의 고인돌과 지석묘는 그에 못지않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밀양시의 고인돌 및 지석묘의 관리는 그동안 허술하게 관리돼 훼손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밀양시의 고인돌과 지석묘 훼손은 무관심과 고의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밀양시의 고인돌에 대한 관리는 전무한 상태다.
밀양시 후사포리 사포 초등학교 앞 교직원 주차장에 콘크리트로 매몰된 지석묘는 본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또한 밀양시와 밀양시교육지원청은 관할 문제를 내세워 책임을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밀양시 문화재 관리과 정경자 계장은 "시급한 대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담장을 설치하고 향후 밀양시 교육지원청 및 문화재청과 협조해서 근본적인 보존 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이 상황을 전해 들은 밀양시 주민들은 “관리책임 문제로 서로에게 미루지 말고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교육지원청과 밀양시 모두에게 관리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신속한 원상회복과 제대로 된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