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군마공원 '도비', 라과디아 문화공원 '도시개발사업' 결정

2022-08-04 15:38
'군마공원, 리모델링…문화공원, 도시개발사업자 조성 후 기부채납'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부지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 군마근린공원과 가능동 라과디아1호 문화공원의 개발 방향이 정해졌다.

군마근린공원은 도비 보조사업으로 리모델링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라과디아1호 문화공원은 반환 미군기지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하고,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3일 2022년 제2회 도시공원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군마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녹양택지지구를 개발하며 지난 2009년 조성해 시로 기부채납한 공원이다. 하지만 시설물이 노후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유지 보수비용이 늘어나 시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시는 사업비 2억8000여만원을 도비로 확보하고, 시비 6억6000여만원을 더해 군마공원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원은 7000㎡ 규모로, 잔디마당과 레인가든, 어린이 놀이공간 등이 조성된다.

시는 9월 착공, 올 연말 내 개방한다는 목표다.

라과디아1호 문화공원은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93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 사업자가 전체 부지의 70%에 공동주택을 짓는 대신 문화공원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한다.

문화공원 인근에는 의정부2동 주민센터와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복합청사와 대규모 체육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도시공원 위원회에서 제시된 공간 구성, 동선 계획, 셉테드(CPTED) 적용 등을 검토한 수정 내용을 공원조성 계획에 반영해 고시할 예정이다.

캠프 라과디아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1년부터 미군이 주둔했으며, 1972년부터는 임진강·한탄강 도하작전을 전담하는 공병부대가 헬기 활주로 등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PP)에 따라 2007년 반환됐다.

안동광 부시장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이를 반영한 녹색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에 귀를 기울여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공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