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재확진…無증상 상태로 격리 들어가

2022-07-31 10:44
팍스로비드 치료받은 환자에게 발견되는 재발 사례

코로나에 재확진되었다고 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사진=트위터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증상이지만 다시 격리에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30일(현지시간) 메모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무증상 상태이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다"고 하면서도 "엄격한 격리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재확진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일부 소수에게 나타나며, 나는 현재 아무 증상이 없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업무를 보고 있고, 곧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트위터에 "대통령은 무증상 상태이며, 상태는 좋다"고 재확인하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리 상태에서 집무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확진으로 31일 예정된 델라웨어주 윌밍턴 및 내달 2일 미시간주 방문은 취소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7일 완치 판정을 받은 뒤 28·29일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CNN에 따르면 질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초 확진 이후 델라웨어 주에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인한 격리 기간 중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