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2450선 안착…코스닥 31거래일 만에 800선 회복

2022-07-29 15:51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며 2450선에 안착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하락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이어지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1거래일 만에 800포인트를 회복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3포인트(0.67%) 오른 2451.5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493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9억원, 147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0.9%를 기록했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양호하다는 인식에 안도감이 유입됐다”며 “다만 국내 증시는 장 한때 246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미국 증시와는 다르게 중화권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함께 상승폭이 축소돼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기계가 2.32% 급등했고, 증권업도 2.1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서비스업(2.07%), 건설업(1.99%), 화학(1.7%), 운수창고(1.7%), 철강금속(1.53%), 운수장비(1.49%), 통신업(1.27%), 금융업(1.23%) 등이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03%), 비금속광물(-0.98%), 전기전자(-0.38%), 의약품(-0.34%)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이 1.56%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3%), LG화학(0.84%), NAVER(4.86%), 현대차(0.51%), 카카오(3.31%), 기아(0.87%)가 상승했고, 삼성전자(-0.81%)와 SK하이닉스(-1.51%), 삼성SDI(-1.56%)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3포인트(0.66%) 오른 803.6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800포인트를 회복한 건 지난 6월 16일(802.15포인트) 이후 31거래일 만이다. 개인이 66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 7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42%),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0.09%), HLB(3.20%), 카카오게임즈(1.60%), 펄어비스(3.09%)가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0.12%), 알테오젠(-1.95%)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