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계 최대 LNG 수출국 등극…"대러 제재 영향"
2022-07-26 11:28
전 세계 LNG 수요 증가 영향
미국이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러 제재로 인해 유럽이 러시아산 대신 미국산 LNG를 대거 사들인 영향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CEDIGAZ(국제 천연가스 정보 센터)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미국의 LNG 수출량은 일평균 112억 큐빅피트로, 작년 하반기 대비 12% 증가했다. EIA는 미국의 LNG 수출량이 늘어난 것은 현지 기업의 수출 능력 개선과 함께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LNG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 간 미국의 LNG 수출량은 세계 각국이 에너지 발전을 다각화하면서 증가했다. 남부 걸프만에 있는 사빈패스 등지의 시설이 추가 가동되면서 미국의 LNG 수출 능력은 올 7월 현재 일평균 114억 큐빅피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