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땅값 상승률 1위 2.55% 오른 세종 …서울은 2.29% 올라

2022-07-25 14:16
올 상반기 전국 땅값 1.89% 상승…거래량은 지난해 상·하반기와 비교해 27.1%, 18.2% 줄어

 

임야와 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진 경기도의 한 도시 [사진=경기북부청]

[자료=국토부]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1.89%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2.11%와 비교하면 0.22%포인트 낮고, 지난해 상반기 2.02%보다는 0.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다. 세종이 2.55%를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서울(2.29%), 대전(2.04%), 경기(1.99%), 부산(1.91%) 등 순으로 크게 올랐다.
 
수도권은 2.12% 오른 데 비해 지방은 1.51%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경북(1.10%)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적게 올랐고, 경남(1.10%)과 충남(1.29%) 등도 하위권을 차지했다.
 
250개 시·군·구 가운데 상반기에 땅값이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기초단체 중에선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가 각각 2.94%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2.77%를 기록한 경기 하남시·안양 동안구 등이 뒤를 이었고 64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1.89%)을 상회했다.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오피스와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이슈가 되는 지역이며 해운대구는 지난해 생활형숙박시설 및 공동주택 부지 수요가 증가한 곳이다.
 
경기 하남시는 3기 신도시인 교산 지구가 근처에 있으며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등 호재가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도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월곶판교선·GTX-C 노선 등 교통 호재가 있다.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134만9000필지(986.1㎢)였다. 서울 면적의 약 1.6배 규모다.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하반기와 비교해 각각 27.1%, 18.2%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5000필지(897.4㎢)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9.8%,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