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 하반기도 안정적 '매수' [현대차증권]

2022-07-25 08:47

 

[사진=아주경제 DB]


현대차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상반기 최대 이익과 더불어 하반기 불확실성도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파른 이자손익 개선과 양호한 비이자손익,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IMF 외환위기 당시 시나리오까지 반영해 2분기에 추가 충당금 적립했고, 이미 적립된 충당금 규모가 커 충당금을 활용할 수 있는 비율인 NPL 커버리지 비율도 매우 높아 하반기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어 “타사 대비 양호한 실적과 오버행 이슈 대부분이 해소됐다”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기대감 또한 유효해 투자 매력 역시 높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22.5%, 전분기 대비로는 4.3%가 개선된 92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부문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이 9bp(1bp=0.01%포인트)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24.2%, 전분기대비 6.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 또한 일부 유가증권 매매평가손실에도 양호한 자회사 실적으로 전년대비 13.0%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여신부문 성장률은 1.3%로 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다만 배당률이 경쟁사 대비 낮은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홍재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있으나, 우리금융의 경우 반기 주당배당금(DPS)이 15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결정된 점은 조금 아쉽다”면서 “이는 인수합병(M&A) 필요성이 높은 가운데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으로 보통주 자본비율이 11.0%로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측에서도 비은행 M&A가 자본 배분 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다”며 “연말 DPS는 940원으로 배당수익률 8%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