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우리 경제가 비상 상황이고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개혁은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단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 분임토의에서 "(이 같은) 개혁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노동개혁은 우리 정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국정과제 추진계획'이라는 제목 아래 연금·노동·교육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비상 상황을 언급하며 "기존에 해오던 방식, 관성적인 대책으로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새 정부에게 국민이 바라는 기대는 이념이 아니라 민생을 최우선으로, 포퓰리즘이 아니라 힘이 들어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바로 세워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국회 원구성을 맞아 국회와 언론 대응에 있어서 사후적 해명이 아닌 선제적 대응과 적극적인 자료 제공·설명을 당부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특히 여야 구분 없이 협력하고 야당에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장·차관들은 △민생·물가·부동산·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문제 등을 해결하는 100일 비상플랜 가동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규제개혁 △일관된 정책 추진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워크숍이 끝나고 윤 대통령은 구내식당에서 이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1기 정부 국정과제 이행에 역량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