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포드에 배터리 공급 늘린다···생산라인 2배 증설

2022-07-22 08:42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Ford)와 협력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에서 2배로 증설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포드의 인기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인 이-트랜짓(E-Transit)의 판매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을 추가적으로 늘려 나가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하반기부터 머스탱 마하-E와 이-트랜짓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머스탱 마하-E는 작년에만 5만5000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포드는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을 지속 늘려 나가고 있다.

작년 말 포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짐 팔리(Jim Farley)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부터 생산량을 늘려 2023년까지 머스탱 마하-E의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500억 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하고 연간 전기차를 2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는 전체 판매 비중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부터 포드의 포커스(Focus)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해왔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