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안면도 관광지 도유지 매각 절차 돌입
2022-07-21 11:16
사업 이후 첫 토지 매매계약…3‧4지구 193만 4000㎡ 1192억
계약보증금 10% 119억 15일 완납…내년 3월 첫 삽 '파란불'
계약보증금 10% 119억 15일 완납…내년 3월 첫 삽 '파란불'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와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3‧4지구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토지 매매 계약 대상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신야리에 위치한 도유지 259필지로, 총 면적은 193만 3937㎡다.
3‧4지구 214만 484㎡에서 도유지인 연안정비구역, 제방도로, 남측 진입도로, 연결도로 등 10만 4302㎡와 △국유지 6만 6732㎡ △군유지 2410㎡ △사유지 3만 3103㎡를 뺀 규모다.
계약에 따르면, 토지 매매 대금은 총 1192억 1874만 1500원으로 정했다.
도와 온더웨스트가 각각 추천한 두 개의 감정평가사가 내놓은 금액의 평균값이다.
계약보증금은 매매 대금의 10%(119억 2187만 4150원)로, 계약 조건에 따라 지난 15일 완납했다.
토지 소유권은 온더웨스트가 매매 대금을 완납하고, 제반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이전한다.
토지 사용은 매매 대금을 완납하거나, 계약보증금 납부 또는 잔금 납부를 시작하면 할 수 있다.
매매 계약 토지는 전대나 양도, 저당권이나 제한물권 설정, 사용 목적 변경, 임대 등의 권리 제3자 양도‧이전 등을 할 수 없다.
계약서에는 이밖에 원상 회복 및 손해 배상, 환매권 행사, 환매 특약 등기, 유치권 포기 등을 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토지 매매 계약은 안면도 관광지 조성의 터닝 포인트로,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라며 “그동안이 밑그림을 그리고 사전 절차를 이행했던 준비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실행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30년 동안 7차례 걸쳐 실패하고 난항을 거듭했던 만큼, 최고의 관광지 조성으로 220만 도민에 보답해야 한다”라며 “서해안의 중심이자 충남의 자랑, 세계적인 명품 휴양지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안면도를 한국판 골드코스트의 중심으로 건설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우리 도는 앞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 일주도로 정비,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정책연수원 건설 등 현안 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여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완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지비에이엑소더스,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국내외 8개 유명 기업이 참여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온더웨스트는 2027년 6월까지 5년 동안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원을 투입, 호텔‧콘도‧골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기로 했다.
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상가,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 해양산책로 등도 조성한다.
착공은 내년 3월이다.
사업 이행 보증을 위해 온더웨스트는 본계약 전 30억원을 포함, 1년 이내 200억원의 투자이행보증금을 납부키로 했다.
도는 온더웨스트가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면, 생산 유발 2조 6167억원, 고용 유발 1만 4455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지구는 기획재정부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을 건립 중이며, 1지구는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추진 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1935㎡에 민간자본 등을 투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역 생산 수산물의 학교급식 공동구매 지원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학교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보령수협 등 도내 6개 지정업체 공급 수산물(19개 품목)을 구매하면, 비용의 20%를 지원하기로 했다.
투입 예산은 내년 5억원, 2024년 15억원, 2025년 30억원, 2026년 50억원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학교급식 지역 수산물 공급률 목표는 내년 20%, 2024년 25%, 2025년 30%, 2026년 35%로 설정했다.
학교급식 지역 농산물 공급률은 69.5%, 축산물은 62.3%에 달하나 수산물은 지난달 말 기준 11%에 그치고 있다.
도는 지난해 흰다리새우, 전복, 꽃게, 바지락, 갑오징어 등 17개 품목 공동구매를 지원해 도내 수산물 36t을 학교급식에 공급했다.
도는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 지원을 받아 오는 10월까지 11개 시·군 1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우리 수산물 데이'도 운영한다.
이들 학교가 국내산 수산물을 이용한 요리로 학교급식을 제공하면 수산물 구매 비용을 최대 170만원씩 지원한다. 교육·홍보자료 제작비, 공모전 운영비, 홍보비 등도 지급한다.
유재영 도 어촌산업과장은 "학교급식 공동구매 지원 확대와 우리 수산물 데이는 아이들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