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쏟아져 나온다... 편의점 자가키트 판매 재개
2022-07-21 09: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국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이달부터 9월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처를 편의점 체인 업체 7개(미니스톱·세븐일레븐·스토리웨이·이마트24·씨스페이·CU·GS25)의 전국 약 4만8000개 편의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편의점은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국민이 야간이나 주말, 휴가지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긴급상황 당시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모든 편의점 판매를 중단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 판매 재개를 허용키로 한 것이다. 지난 20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6402명으로 이틀 연속 7만명대 확진자가 나오자 8월 30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진단키트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이같이 조치한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가검사키트 10개 생산업체의 주간 생산 가능량은 4천790만명 분량으로 충분한 생산 및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판매처 확대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신속하게 유통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CU, GS25 등 3개 업체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있는 편의점의 위치와 재고량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7000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