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만명 확진 예측"···4000병상 추가 확보, 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종합)
2022-07-20 18:21
코로나19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부가 지난 13일 ‘방역 및 의료대응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방역 당국은 20일 하루 확진자가 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병상 4000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요양병원 접촉면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씩 늘어나는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58을 기록해 6월 마지막 주 이후 계속 1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52%를 넘어 사실상 우세종화가 되는 등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도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의료역량으로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이 총괄조정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병상 가동률은 25.5%로 아직 여유가 있고, PCR검사도 하루 85만 회까지 소화 가능하다”며 “먹는 치료제는 현재 재고량이 77만3000명분이다. 이는 하루 확진자 20만명 발생시에도 충분히 공급 가능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씩 늘어나는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58을 기록해 6월 마지막 주 이후 계속 1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52%를 넘어 사실상 우세종화가 되는 등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도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의료역량으로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이 총괄조정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병상 가동률은 25.5%로 아직 여유가 있고, PCR검사도 하루 85만 회까지 소화 가능하다”며 “먹는 치료제는 현재 재고량이 77만3000명분이다. 이는 하루 확진자 20만명 발생시에도 충분히 공급 가능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 원스톱진료기관 1만개로 확대···치료제 94만명분 추가 도입
정부는 앞서 20만명 발생에 대비해 1400개 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하루 확진자 30만명 수준에 대응하려면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4000여개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에 1435개 병상을 추가로 가동하기 위해 병원들에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준중증 병상이 778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일주일 내에 1276병상을 가동할 수 있고, 2주 내에 119병상, 3주 이내에 40병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병상은 5699개로, 25.3%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하루 15만명 발생까지 대응이 가능해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감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접촉면회를 중단한다. 대면면회는 비접촉 대면면회로 전환하고,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한다.
종사자들은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차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만 검사가 면제된다.
또한 정부는 이달 중 코로나19 먹는치료제 94만2000명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치료제 재고량은 77만3000명분으로, 하루 20만명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루 3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금의 2배로 더 많이 처방해도 10월까지 대응할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올해 하반기 34만2000명분, 내년 상반기 60만명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을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해 진단부터 처방, 입원 처리를 하루 안에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500개에서 이달 중 1만개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임시선별진료소도 단계적으로 다시 확충한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는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
진단키트 수급관리도 강화한다. 이날부터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전국 2만4000개 약국,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한 2만3000개 편의점,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키트 유통·공급을 추진한다.
◆ 이틀연속 7만명대, ‘더블링’ 지속···해외유입 역대 최다
정부는 앞서 20만명 발생에 대비해 1400개 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하루 확진자 30만명 수준에 대응하려면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4000여개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일주일 내에 1276병상을 가동할 수 있고, 2주 내에 119병상, 3주 이내에 40병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병상은 5699개로, 25.3%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하루 15만명 발생까지 대응이 가능해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감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접촉면회를 중단한다. 대면면회는 비접촉 대면면회로 전환하고,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한다.
종사자들은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차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만 검사가 면제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올해 하반기 34만2000명분, 내년 상반기 60만명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을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해 진단부터 처방, 입원 처리를 하루 안에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500개에서 이달 중 1만개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임시선별진료소도 단계적으로 다시 확충한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는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
진단키트 수급관리도 강화한다. 이날부터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전국 2만4000개 약국,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한 2만3000개 편의점,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키트 유통·공급을 추진한다.
◆ 이틀연속 7만명대, ‘더블링’ 지속···해외유입 역대 최다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커지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6402명 늘어 누적 1893만797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7만3582명)보다 2820명 증가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4만252명)과 비교하면 3만6150명 늘어 1.9배가 됐고 2주일 전인 지난 6일(1만9360명)과 비교하면 5만7042명 많아 3.9배에 달한다.
이달 초부터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계속되면서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수요일 기준으로는 12주, 일수로는 84일 만에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183명→3만8867명→4만1306명→4만338명→2만6299명→7만3582명→7만6402명으로, 일평균 4만7997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29명으로 전날(351명)보다 78명 늘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전까지는 올해 1월 14일의 406명이 가장 많은 해외유입 사례였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91명)보다 5명 증가한 96명이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60대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7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6402명 늘어 누적 1893만797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7만3582명)보다 2820명 증가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4만252명)과 비교하면 3만6150명 늘어 1.9배가 됐고 2주일 전인 지난 6일(1만9360명)과 비교하면 5만7042명 많아 3.9배에 달한다.
이달 초부터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계속되면서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수요일 기준으로는 12주, 일수로는 84일 만에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183명→3만8867명→4만1306명→4만338명→2만6299명→7만3582명→7만6402명으로, 일평균 4만7997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29명으로 전날(351명)보다 78명 늘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전까지는 올해 1월 14일의 406명이 가장 많은 해외유입 사례였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91명)보다 5명 증가한 96명이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60대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7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