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25일부터 매일 운항... 주 28회 증편

2022-07-19 17:38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전일본공수 항공편 탑승 수속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한일 간 항공 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김포·일본 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28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 주 8회에서 오는 25일부터 주 28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는 4개 항공사는 매일 1회 양 공항 왕복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 전일본공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운항이 시작된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꼽힌다. 한국에는 인천이, 일본에는 나리타 공항이 있지만 김포와 하네다 공항의 수도 도심 접근성이 더 뛰어나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는 주 84회에 달했다.
 
황금 노선이라 불리는 이 노선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된 뒤 지난 6월 29일 2년 3개월 만에 재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0일 취임 직후 한일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다.
 
한편 일본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지만 일본 여행 수요 증가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가 단체 여행을 허용했지만, 2~3주가 소요되는 단체 관광비자를 발급받아야 하고, 입출국 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 10만명 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까지 맞물리며 여행 정상화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행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