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공기관 개혁'을 이유로 산하기관 통폐합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지 1년 반도 채 되지 않은 대구관광재단은 신설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흡수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 관광시장이 이제 막 회복하는 줄 알았는데 불씨가 커지기도 전에 꺼져 버렸다. 성격이 다른 기관들 간 통폐합은 득보다 실이 많다. 재단 기능과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대구 관광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임 시장의 결단이 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