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서학개미 美증시 직접투자 이런 점 주의하세요"

2022-07-19 13:53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 투자자들이 급증한 가운데 외화증권 예탁결제 및 관리 서비스를 맡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외화증권 투자 시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가장 대표적인 유의사항은 결제 지연 발생 가능성이다. 국내에서는 결제주기(T+2)가 엄격하게 관리되지만 뉴욕주식거래소(NYSE)나 나스닥 등 미국 증시에서는 결제 지연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미국 현지 주식을 사고팔 때 결제 주기 이상으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예탁원은 조언했다.

또한 국내 증시에서 하루 주가 최대 변동 폭이 전일 종가 대비 30%로 제한되는 반면 미국 증시에서는 이 같은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갑작스러운 큰 폭의 주가 변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과 미국 간 시차로 국내 투자자들의 현지 정보 취득과 대응이 제한되는 만큼 무제한적인 주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1월 28일 미국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Game Stop) 주가는 하루에 44.3%나 하락한 바 있다.

이 밖에 미국 주식시장은 국내와 달리 가격 흐름에 의한 상장폐지제도가 있고 현지 과세 체계에 따른 고율 과세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 유의사항으로 언급됐다.

예탁결제원은 “보관기관 재평가, 업무 자동화, 제도 변화 대응 등 외화증권 투자 지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증권사의 미국 주식 거래 시간 확대에 따른 투자 증가 예상에 발맞춰 SWIFT 처리 속도와 통신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시장 CSDR-SDR, SDR Ⅱ 시행 등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맞게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원활한 외화증권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드버토리얼/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