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장 연대설'에 "지금 김장철 아냐"

2022-07-19 13:59
"나는 권성동·장제원과 절친한 사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장제원 의원과의 차기 당권 연대인 이른바 '김·장' 연대에 대해 "김장을 담그나요? 지금 김장을 담글 철이 아닌데"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저는 김장을 담그는 소재가 아니다. 언론에서 작명을 아주 재미있게 하셨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기현'이라고 하는 상품 자체로써 정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뜻이 다르면 비판하는 것이고 그런 것이지 누구는 가까이할 수 있고 누구는 가까이할 수 없고 그런 기준을 사전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을 하는데 뜻을 같이하면 같이 연대하고 해야한다. 거기에 다른 색깔 칠한다는 건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 구도를 두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 의원이 누구와 손을 잡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김 의원은 "장 의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다 친하다. 친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친하다. 권 대행 같은 경우는 가족끼리도 친하고 자녀들끼리도 친한 사이"라며 "제가 정치를 20년 가까이하고 있는 사람인데 같이 밥도 하고 같이 여러 가지 현안도 논의하고 토론하고 매우 절친한 사이다. 두 사람 다"라고 강조했다.

'차기 당권을 두고 경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에 대한 현안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 당의 직전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4선 의원이 돼서 나는 모르겠다고 가만히 팔짱 끼고 앉아 있으면 되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준석 대표와도 여러 차례 만나서 이야기도 그동안 나누었고 문제를 어떻게 연착륙시켜야 되지 않겠냐는 그런 고민도 같이 나눴던 것"이라며 "그게 누구든, 당의 누구든지 간에. 그 외에도 제가 말하려면 수십 명 이상 말씀드릴 수 있지만 현안이 생겼는데 아무 얘기도 안 하고 가만히 입을 닫고 있다 그러면 무책임한 정치인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