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한덕수 총리 접견…"여야정 현안협의회 가동하자"

2022-07-14 19:17
김 의장 "위기 극복하려면 '금모으기 운동' 같은 모멘텀 찾아야"
한 총리 "의원 발의 규제법안 관리 위한 국회 차원 노력 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했다.
 
김 의장은 “경제 위기가 복합적이고 우리가 처한 안보 환경도 워낙 급변기에 있다”며 “한 총리는 경제, 외교, 통상 등 여러 분야에 아주 정통하고 오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여와 야를 떠나 정부와 국회가 함께 협력해 어려운 민생경제를 이겨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회가 정상화 되면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 퍼펙트 스톰에 가까운 여러 가지 어려움이 한꺼번에 닥쳤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를 단시일 내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3개월간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국민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 뜻을 하나로 모으는 모멘텀을 만드는 게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선진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규제 혁신”이라며 “20대·21대 국회 의원발의 법안 3만8000여건 중 5500여건이 규제 포함 법안이었다”며 의원 발의 규제법안을 관리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위기 상황인 만큼 정부가 다수 야당과 소통·협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여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현안협의회를 가동해 논의해 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