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엿보기] 국내 대표 전시 주최사 된 메쎄이상의 비결...'외인구단 DNA'

2022-07-13 17:55
지은이 조원표·이상택·김기배 |281쪽

신간 <외인구단 DNA> 표지 [사진=출판사 HadA]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기업 대 기업 보증사업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회사. 이상네트웍스는 수많은 언론과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벤처기업이었다.
 
지난 11일 출간된 신간 <외인구단 DNA>(지은이 조원표·이상택·김기배)는 단순히 ‘전시를 잘하는 회사’가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넘어 전시업계의 글로벌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상한 이야기‘를 담았다.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중국 알리바바닷컴과 협업하던 중 아주 이상하고 생소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오프라인 전시회를 여는 모습이었다.
 
“최첨단 전자상거래 회사가 왜 전시회를 하는 건가요? 오프라인 전시회와 알리바바닷컴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이 의문에 대한 중국 측 담당자의 대답은 전시업계의 판을 뒤흔든 메쎄이상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2007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하며 전시업계에 뛰어든 메쎄이상은 1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민간 전시회사로 성장했다. ‘코리아빌드’, ‘케이펫페어’, ‘코베베이비페어’, ‘핸드아티코리아’ 등 메쎄이상이 운영하는 전시회만 60여 개다.
 
이들은 ‘전시장은 공공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국내 최초의 민간 전시장 시대를 열었고, 2023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외 전시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전시업계에 진출한 지 고작 10여 년. 메쎄이상은 어떻게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있었을까? 메쎄이상은 그 힘을 ‘이상 DNA, 외인구단 DNA’라고 부른다.
 
메쎄이상 사람들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기어코 해내고, ‘그 정도까지 할 필요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서 일을 밀어붙이기를 즐긴다. 이들의 ‘외인구단 DNA’는 모든 것을 멈추게 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시회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그 힘을 증명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