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신한 이어 KB국민은행도 대출이자 지원 동참

2022-07-11 16:25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사진=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대출 이자 부담 낮추기에 동참한다.
 
KB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완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금융소비자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지난 4월에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0.45%포인트, 0.55%포인트 인하한 조치를 별도 안내 시까지 연장한다.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형 신규 고객에게는 우대금리 연 0.2%포인트를 적용한다.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형 신규 대출 시 지난 1분기 말 대비 0.65%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시행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의 운영 기간은 내년 7월까지 연장된다. 연간 금리 상한 폭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인하한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보증료를 지원한다. 대상 고객은 KB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 신규 신청 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는 고객이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임차보증금 3억원, 지방은 2억원 이하의 주택만 지원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는 연 1%포인트 내린다. ‘KB 새희망홀씨Ⅱ’, ‘KB 사잇돌 중금리대출’, ‘KB 행복드림론Ⅱ’, ‘KB 징검다리론’ 총 4종이 대상이다. 주택 관련 대출(전세자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장애인 고객에게만 적용되었던 우대금리 대상을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확대하고 우대금리 폭도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인상한다. 이번 우대금리 지원으로 최고 우대금리는 전세자금대출 1.4%포인트, 주택담보대출 1.7%포인트 상향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보호와 가계 및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자 금융소비자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취약차주를 비롯한 금융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도 취약 대출자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해 1년간 지원한다.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5%포인트, 0.3%포인트 인하한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과 서민 금융 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지원한다. 연 7%를 넘어선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의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연 7% 초과분에 대해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