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아베 총격범 모친, 현재는 우리 신자 아니다"
2022-07-11 09:42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어머니 종교가 통일교라는 보도에 대해 “현재는 신자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회 신자였다는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 쪽에 확인한 결과 예전에 신자였으며 지금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언제까지 우리 교회를 다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일본 경찰에서 관련 문의가 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산탄총을 쏴서 살해한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종교에 너무 빠져 많은 기부를 해 가정이 어려움을 겪었고, 아베 전 총리가 해당 종교와 관련 있다고 생각해 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가미는 아베가 지난해 9월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가정연합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특별연설한 것을 보고 아베와 통일교가 관련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일교 관계자는 “(총격범 모친의 종교는) 통일교에 있다가 나간 사람들이 만든 단체라서 우리와 결이 다르다”며 “교회도 분파가 다르다고 상대방을 이단으로 내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