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병상 확보 및 시설 점검 등 선제적 대응 강화

2022-07-10 13:54
재유행에 대비한 응급의료 체계 구축하는 간담회 개최
과수화상병 차단할 '사전 예방수칙 의무화' 행정명령 시행
헌혈 참여로 소중한 사랑 나눔 앞장서

[사진=시흥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는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관내 물놀이 시설 점검 등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시는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신속하고 안전한 병상 확보와 확진자 이송을 위한 핫라인(Hotline)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시는 확진자의 응급실 및 대면 진료와 자율 입원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또 응급환자 이송 시 119 구급대 등과 응급실 병상 현황을 공유해 신속한 이송을 돕고 야간에도 비상체계를 유지해 24시간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응급 진료체계를 내실화하고 있다.
 
현재 관내에는 신천연합병원과 시화병원에 특수(소아·분만·투석) 병상이 마련돼 있는데 재유행으로 특수치료 수요가 급증할 경우 권역 내 특수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위기 단계별 대응 인력 체계 구축을 위해 인력 재배치를 통해 보건소 인력 지원에 나서고 7월 중 종합병원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유행에 대비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관내에 자율 입원이 가능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병상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지역 내 물놀이 시설의 집중방역 점검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야외 물놀이 시설 운영이 재개되면서 시는 옥구공원 등 야외 14개소 놀이터 물놀이장과 배곧한울공원의 해수체험장 등 시설 점검에 주력한다. 이후에는 시설 및 저류소 청소와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웨이브파크 및 실내수영장 11개소와 공공수영장 4개소의 시설 및 종사자의 방역수칙 준수 등의 방역 점검을 완료한 시는 8월 말까지 여름철 이용자 증가에 따른 집중 점검을 지속한다.
 
아울러 시설 이용 시민에게는 마스크 착용, 자발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다수 인원이 집중되는 한울공원의 실내 휴게공간은 물놀이 시설 운영기간 동안 폐쇄하는 등 시민들이 마음 놓고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지난 5월 2일부터 청사 출입구를 전면 개방해왔다. 현재 확진자 수 200명 이하로 청사의 모든 출입구가 열려 있으나 20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 시 부분 출입구를 통제하는 등 일일 확진자 발생 수에 따라 단계별로 청사 출입 통제와 발열 체크를 강화한다.
 
한희재 시 홍보담당관 팀장은 “코로나19가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에 시민들 모두가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차단할 ‘사전 예방수칙 의무화’ 행정명령 시행
시흥시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방수칙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자는 사과·배 과원 소유자(또는 경작자), 농작업자, 관련 산업 종사자(농자재 납품업자, 묘목업자, 농산물 수거업자, 농협 관계자 등)가 해당된다.
 
주요 내용은 △식물병해충 예방교육 이수 △농작업 인력·장비·도구 등 소독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약제 살포 의무 △과수 경작자 영농일지 기록 의무 등 6가지 의무사항과 4가지 관리사항을 담았다.
 
행정명령 위반 시에는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 손실보상금 25% 이상 경감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화상병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고 자가 예찰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식물 전체가 불에 탄 듯이 말라 죽고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발생 시 농가 소득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철저한 예찰을 통한 의심 궤양 가지 제거와 적기 약제 살포로 예방해야 한다.
 
이석현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행정명령 발령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아 시흥 과수 농가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예방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과수화상병 행정명령에 대한 세부 내용은 시흥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심 증상이 보이는 사과, 배 농가는 시흥시농업기술과 특화작목팀으로 신고하면 된다.
시흥시자원봉사센터, 헌혈 참여로 소중한 사랑 나눔 앞장서

[사진=시흥시]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참여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난을 겪는 요즘,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시민들의 헌혈 활동 참여를 이끌면서 의료체계 가동에 힘을 실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시흥시 새마을회 회원 45명이, 지난 7월 7일에는 대한적십자사시흥지구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시흥시협의회 회원 등 약 30명의 자원봉사자 및 헌혈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소중한 생명 나눔 활동에 동참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각 단체 회원들에게 헌혈 자격요건에 대해 사전 안내할 뿐 아니라 헌혈 시간차를 통해 방역에 힘쓰는 등 원활한 헌혈 참여를 도왔다.
 
권석중 대한적십자사시흥지구협의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줄어들어 혈액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헌혈 참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근환 새마을회 협의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성직 바르게살기운동시흥시협의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 갖고 함께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흥시자원봉사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자원봉사자들의 탄소중립 나무심기 활동에 이어, 이번 헌혈 활동을 이끌어 낸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더 따뜻한 사회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이끌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