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식] "동물등록은 반려견주 의무"…경기도, 8월까지 자진신고 기간 운영 外

2022-06-30 12:17
'2개월령 이상 개 의무 신고…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60만원 과태료'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 운영[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오는 7~8월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준주택 등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는 의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하면 동물등록증을 발급해준다.
 
또 이미 등록했더라도 동물 소유자의 주소·연락처 등이 변경된 경우에도 이를 신고해야 한다.

동물등록 신청과 변경 신고는 지자체가 지정한 동물병원 등 동물등록 대행기관으로 하면 된다.

주소·연락처가 변경된 경우에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단, 소유자가 변경되면 지자체 또는 등록대행기관을 방문해 직접 신고해야 한다.

경기도는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부터 공원, 산책길 등에서 동물등록 여부, 인식표 미착용, 목줄 길이 2m 이내 유지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동물등록 또는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최대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동물등록에 필요한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선착순 3만 마리까지 지원한다.

각 지역 지정 동물병원에서 1만원만 자부담하면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를 삽입할 수 있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등록은 선택이 아닌 반려견주의 법적 의무"라며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돌봄 문화 정착을 위해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도민은 이 기간 반드시 등록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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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개정향풀 만개…7~8월 절정"

'경기도산림연구소 연구진, 증식·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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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선감도에 있는 경기도립 바다향기수목원에 개정향풀이 만개했다.[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안산시 선감도에 있는 도립 바다향기수목원에 개정향풀이 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향풀(학명 Apocynum lancifolium Russanov)'은 쌍떡잎식물 용담목 협죽도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1910년대까지 서식하다 한 때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경기 시흥·평택, 인천 옹진, 충북 단양, 강원 삼척 등 전국적으로 7~8곳의 자생지에서만 서식 중인 것이 확인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개정향풀 자생지를 복원했고, 야생 종자를 바다향기수목원에 심어 싹을 틔우는 방식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개정향풀이 주로 서해안 지역에 서식 중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도내 수목원 중 본래 서식지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갖춘 바다향기수목원을 1차 복원지로 정했다.

연구진이 복원 기술 등을 통해 마침내 증식·재배에 성공했고, 현재 5000여본이 바다향기수목원 내 염생식물원에 만개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개정향풀이 6월 만개해 9월 초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오는 7~8월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연구소는 개정향풀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개정향풀의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정향풀이 ‘나포마(羅布麻)’로 불리며 심장병, 고혈압, 신경쇠약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쓰여온 만큼 다양하게 응용하는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수목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소장은 "수목원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소중한 식물자원의 보전과 자생지 복원에 있다"라며 "개정향풀이 최적의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생지 복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다양한 응용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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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숲 체험 가족 프로그램' 운영

'가족 대상 천연염료 염색, 목공예 체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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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7~8월 오산시 수청동의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서 ‘숲 체험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황토, 치자, 소목 등 천연염료를 활용해 손수건 염색을 체험해보는 '조물조물 자연물 만들기'를 운영한다. 참여 대상은 7세 자녀를 둔 가족이다.

또 나무 재료를 활용해 독서대나 연필꽂이 등 나만의 친환경 생활소품을 제작하는 '목공예 체험'도 마련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이 참여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둘째·넷째주 토요일마다 운영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만든 작품은 가져갈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경기농정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단, 월 1회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연구소는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1회당 최대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