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투자자문, '혁신IB자산운용' 전환··· "고객군 다양화 나설 것"

2022-06-23 15:07

혁신IB자산운용 이경준 대표 [사진=혁신IB자산운용]



기업금융(IB) 전문 투자기업 혁신투자자문이 사명을 '혁신IB자산운용'으로 바꾸고 자산운용사로 전환한다. 

혁신IB자산운용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자를 추가 등록하고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혁신IB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투자일임업 등록 후 기업공개(IPO)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그간 쌓은 트랙레코드와 수익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사 전환을 통해 기존 IB 분야 기관투자자 이외에도 다양한 고객을 유치할 전망이다. 

혁신IB자산운용은 설립 이후 신기술투자조합 공동운용(Co-GP),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발기인 참여 등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선보였다. IBKS제15호스팩(現 하이크코리아) 투자에서는 10배 가량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초 참여한 유안타제6호스팩도 다보링크와 합병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켄테크놀러지스, 나노씨엠에스, 압타머사이언스 등 다양한 비상장 기업 투자에서 성공을 거뒀다. 

2019년 투자일임업 등록 당시 자산은 5억3000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은 70억2000억원, 자기자본 66억6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11개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를 자문하고 있으며 다수 기관의 자금을 투자일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일임고객의 수익률은 100%를 넘어선 상태다. 

그간 투자를 이끌어 온 이경준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사 전환 이후에도 대표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0년 LIG투자증권(現케이프투자증권) IB사업본부에 공채로 입사한 뒤 JP에셋자산운용,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한국연금투자자문을 거쳤다. 현재 혁신IB자산운용 대표 이외에도 혁신AI신기술조합 대표 펀드매니저, 케이비제21호스팩 대표이사, IBKS제17호스팩 대표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증시가 금융위기 가운데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IB에 특화된 전문자산운용사로서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