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2주 연속 블랙먼데이, 삼전 52주 최저가 경신 外

2022-06-20 22:30

[사진=아주경제 DB]


◆2조원 규모 도미니카 최대 'LNG발전 사업', 국내 중소기업이 따냈다
 
국내 중소기업이 2조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이하 도미니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인 SK E&S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해당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도미니카는 ‘어비드코리아’라는 해외자원 개발 기업을 선택했다.
 
20일 도미니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도미니카 에너지광업부는 지난달 31일 ‘도미니카공화국 만자니요(Manzanillo) LNG 복합화력 건설·운영사업’ 입찰 건의 낙찰자로 국내 중소기업인 어비드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도미니카 만자니요항에 LNG 터미널과 800M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17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도미니카 역사상 가장 큰 발전 사업이다.
 
어비드코리아는 총 800MW 규모의 LNG 발전소 중 400MW에 대한 사업권을 따냈으며, 현지기업인 만자니요 에너지아(Enege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자는 직접 LNG를 들여와 발전소를 가동하고 도미니카는 생산된 전력을 사들이게 된다. 사업 형태는 낙찰자가 EPC(설계·조달·시공)에 더해 운영까지 맡는 방식이다.
 
◆외국인 무차별 투매… 亞시장서 한국만 급락했다

2주 연속 블랙먼데이 장세가 연출됐다. 코스피 지수는 2% 이상 하락하며 종가기준으로 1년 7개월 만에 2400선이 무너졌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합쳐 81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반면 아시아 시장은 보합권에 머물며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만 연출했다. 국내 증시만 말 그대로 외국인 무차별적인 '매도 폭탄'에 정밀타격을 당한 모양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9포인트(-2.04%) 내린 2391.0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400을 하회한 건 지난 2020년 11월 4일 기록한 2357.32이다.
 
반면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0.74% 하락에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도 0.04%가 빠졌다. 홍콩항셍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0.42%, 1.27% 상승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尹정부 첫 공공기관 경영평가…동서발전 '최우수'·LH 2년 연속 '미흡’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10년 만에 S등급 기관이 나왔다. 평가비중이 높은 동반성장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국동서발전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땅 투기' 의혹으로 D등급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또다시 D를 받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는 고르게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한국동서발전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다. 2011년 이후 10년 만의 S등급이다. 남동·남부·중부 등도 A등급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직원 부동산 투기로 논란이 된 LH는 올해도 종합등급 D를 받았다. 지난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5조6000억원대 영업흑자를 내며 계량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투기 논란의 원년인 지난해에 대한 평가가 올해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등급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첫 공개연설] 종횡무진하는 김건희 여사...그사이 尹 긍·부정 격차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공개석상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가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의 긍·부정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20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연설에서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는 상반되게 윤 대통령의 취임 6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의 긍·부정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했으나 부정 평가는 소폭 상승하면서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다가섰다.
 
◆삼성전자, 52주 최저가 또 경신… 외인·기관 연초 이후 15조 순매도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0일 종가 기준 5만870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만81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장중 기록한 고점(8만3300원)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1월 4일 이후 장중 최저치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공세에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도 전일 대비 1.84%(1100원) 내린 5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8조268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도 같은 기간 6조56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4조54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사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는 거시경제 환경과 유동성 악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저점을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발 긴축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외국인이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수급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