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 증시, 한 달여 만에 최저...닛케이 0.74%↓

2022-06-20 17:19

 

[사진=로이터]

20일 아시아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191.78포인트(0.74%) 하락한 2만5771.22로 5월 12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6.96포인트(0.92%) 내린 1818.94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움직임이 세계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4%) 하락한 3315.4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155.99포인트(1.27%) 오른 1만2487.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52.93포인트(1.99%) 상승한 2710.14로 장을 닫았다. 종가 기준 창업판지수가 2700선을 웃돈 건 3월 24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배터리, 태양광, 풍력 관련주가 이날 큰 폭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또 하이난성이 지역 간 이동 제한을 해제하면서 중국 면세·항공주도 크게 올랐다. 이날 하이난성 방역 당국은 본토 확진자 발생 지역의 거주민도 48시간 이내 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하이난성 방문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주말 발생한 중국 최대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상하이 공장 화재 사고의 영향으로 중국 화학, 정유, 석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3대 국영 정유업체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中國石油·CNPC·이하 페트로차이나, 00857, 홍콩거래소/ 601857, 상하이거래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장중 한때 6% 이상 급락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3.68포인트(1.75%) 하락한 1만5367.5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5.56포인트(0.36%) 상승한 2만1150.56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