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與, 경제위기 우려에도 강대강 국면…신색깔론 강력 대응"

2022-06-19 12:46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한 내가 극복 못 하겠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관련 경찰 수사를 두고 "대장동을 탈탈 털다가 안 나오니 결국 백현동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대선 때 대장동으로 재미 보고 그 버릇이 남아 백현동으로 넘어가 압수수색을 했는데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것만으로도 이재명 민주당 의원 압박용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법기관, 권력기관을 앞세운 야당 압박이 지금의 경제위기 국면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일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월북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민생보단 친북 이미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 색깔론'"이라며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협력적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방향보다는 강대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돼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국을 이런 식으로 몰고 가면 경제위기, 민생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단 말인가. 계속해서 민생을 얘기하는 것은 현안을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20여년 동안 경험했던 경제위기 신호가 보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의지"라며 "이런 저희 선의를 정략적 공략과 대결 국면으로 가져간다면 정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시켰던 제가 이 정도 국면을 극복 못 할 거라 본다면 오판"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 소환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정략적 의도가 아니고서는 해명하기 어려운 모순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