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의료관광객 유치 위한 해외 마케팅 강화 外

2022-06-17 11:02
성남시청사 주변 14개소 한 뼘 정원 여름꽃 향연
소프라노 상드린 피오 국내 첫 단독 내한 공연도 선보여

[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17일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마케팅 강화와 함께 시청사 주변 14개소 한뼘 정원을 여름꽃으로 물들이고, 산하기관인 성남문화재단이 상드린 피오 국내 첫 단독 내한공연도 선보이는 등 시정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시는 의료관광홍보센터 5호점을 몽골 울란바토르에 설치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시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8~11일까지 몽골 현지 여행사 18곳과 몽골 제 1·2 국립병원을 대상으로, 성남 의료기술·관광상품 설명회 등을 갖고, 현지에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했다.

몽골 의료관광홍보센터는 다모의료앤문화관광협동조합 울란바토르 지점 사무실에 마련됐으며, 조합 측이 운영을 맡아 한국어와 몽골어가 능통한 직원 4명이 상주한다. 
 

[사진=성남시]

현지인 대상 성남시 의료관광 정보 제공과 상담, 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의 업무를 보며, 몽골 의료관광객을 성남에 유치하는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광과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몽골 의료관광객 200여명 수준을 회복해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성남시]

또 시는 시청사 주변 14개소 한 뼘 정원에 여름꽃 정원 조성사업을 편다.

시는 17~18일 양일간 14개 단체의 53명(단체당 3~6명) 시민이 참여하는 ‘여름꽃 한 뼘 정원 조성사업’을 펴는 데 시청 한 뼘 정원은 개소당 6.6㎡(2평) 미만의 작은 정원이다.

공모로 선정된 해당 단체가 봄, 여름, 가을 3차례 계절 정원을 꾸미기로 해 올해 들어 2번째 조성 추진된다.

한 뼘 정원의 시든 봄꽃은 거둬내고 해바라기, 백합, 버들마편초, 낮달맞이, 톱풀, 나비수국 등을 보완 식재한다.

‘바람과 꽃’, ‘웃음꽃이 활짝’, ‘잼잼 뜨락’ 등 다양한 주제의 한 뼘 정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녹지과 관계자는 "시청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에 여름꽃의 화려함과 향기를 전해 힐링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이와 함께 산하기관인 성남문화재단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상드린 피오 국내 첫 단독 내한 공연도 선보인다.

재단은 소프라노 오는 26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상드린 피오와 피아니스트 에릭 르 사주의 리사이틀 '키메라(CHIMÈRE)'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상드린 피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성악가이자 30여 년간 바로크 오페라의 주역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본래 하프 연주자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피오는 타고난 목소리를 인정받아 성악으로 전향해 파리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했으며, 바로크 음악의 스페셜리스트인 지휘자 윌리엄 크리스티에게 발탁돼 헨델, 라모, 모차르트 오페라와 종교음악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가곡 해석자로, 예술가곡의 시적인 가사와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소프라노로 잘 알려져 있으며, 데뷔 이래 꾸준한 가곡 리사이틀과 음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은 2017년 발매한 가곡 앨범 '키메라(CHIMERE)'에 수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공연에는 프랑스 피아노 악파를 대표하는 거장 에릭 르 사주가 함께한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섬세한 음향과 감성적인 연주로 찬사받는 에릭 르 사주는 이번 공연에서 상드린 피오와의 앙상블 외에도 슈만 ‘꽃의 곡’, 거슈윈의 ‘3개의 프렐류드’ 등의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