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VN지수 반등

2022-06-14 18:42
VN지수 0.27%↑ HNX지수 0.59%↑

​14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여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27%) 오른 1230.31에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의 경제 전문 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전날 급락세와 국제시장의 하방 압력이 시장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개장하자마자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석유·가스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VN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페트로베트남가스(GAS)가 이날 6.8% 급등했다. 

석유·가스 관련주의 강세는 국제 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M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20.93달러에, 브렌트유는 12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각각 0.26달러(0.2%)씩 오른 것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4조5150억동(약 8041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73개 종목이 올랐고 288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와 하노이거래소(HNX) 등 양대 거래소에서 일제히 순매수했고 매수 규모는 3000억동 이상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증권(-4.79%) △건설자재(-4.30%) △기타금융활동(-3.07%) 등 10개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15개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광산업(4.68%) △유틸리티(4.11%) 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마산그룹(-2.48%) △비나밀크(-0.45%) △화팟그룹(-4.72%) 등 3개의 종목은 하락했다. 빈홈(VHM)은 유일하게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6개의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페트로베트남가스(6.7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71포인트(0.59%) 상승한 290.08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09포인트(0.10%) 오른 90.62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