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발명의 날' 기념식…금탑산업훈장에 김진현 엘지이노텍 상무
2022-06-14 14:42
발명유공자 79명 포상…'올해의 발명왕'엔 김재연 현대차 연구위원 선정
특허청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57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산업훈장·포장을 수여했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국민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시상해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개최하는 법정 행사다. 올해 기념식은 ‘#발명 #내일을 열다 #대한민국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을 비롯해 이철규·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발명유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은탑산업훈장은 박도순 만도 부사장과 김종래 에이치엘사이언스 연구소장이 수훈했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 브레이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와 수출향상에 기여했다. 김 연구소장은 천연물 신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증진과 산업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김인규 오성전자 대표이사와 김재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다. 김 대표이사는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해 외국기업에 지불하던 특허 사용료 절감과 수출 향상에 기여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4G·5G 이동통신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무선통신 분야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와 국제표준규격 제정을 도왔다.
이번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주요 수상자와 혁신창업가의 발명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주요 수상자 발명품 전시에는 △신호손실을 현저히 줄인 5G 무선통신용 부품(엘지이노텍) △주변의 사물인터넷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한 통합리모컨(오성전자) △전용 바이오칩을 사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실시간 유전자진단장비(진시스템) △저중량·고연비의 세계 최초 일체형 통합전자브레이크(만도)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급속충전시간 달성의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현대자동차)가 전시된다.
혁신창업가 발명품 전시에는 △세계 최초 미세전류를 활용한 비접촉식 치태 제거용 칫솔(프록시헬스케어) △자율주행과 한손 주행이 가능한 드론(디스이즈엔지니어링) △혹한기(영하 35℃)에도 충·방전이 가능한 고출력·고효율 배터리(그리너지)가 소개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발명인들이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특허청도 한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