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 "보인고교 등하굣길 안전성 확보" ...1호 민원해결

2022-06-14 10:45

서강석 송파구청장 당선인(앞줄 오른쪽 둘째)은 지난 13일 보인고교 측과 상아아파트 재건축 조합간에 벌어진 '등하굣길 안전성 확보'에 대한 갈등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서강석 당선인 사무소]

지난 13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송파구 오금동 보인중고 시청각실.

이 자리에서 보인중·고교 학부모와 학교 측 관계자와 상아 1차 재건축 조합 측이 같이했다. 이 자리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 당선인도 참석했다. 학부모와 학교 측은 조합을 향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성을 확보하라’고 집중 성토했다.
 
학교 인근에는 상아 아파트가 있는데, 곧 재건축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대형 공사차량의 왕래가 빈번해지고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된다. 때문에 양측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이날 모임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이다. 학부모와 학교 측은 사태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송파구청을 찾았으나 허사였다. 
 
원래 이 갈등은 지난해 8월부터 야기됐다. 송파구는 이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내줬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확보 대책을 촉구하며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보류해 줄 것을 송파구청에 요청했다.

학부모와 학교 측은 △상아1·2차 아파트 사잇길 차량 통행 지속토록 유지 △동남로 22길에 중앙차선 설치 가락상아1차 아파트에서 좌회전 금지 등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해 상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
 
급기야 해당 학부모들은 지난 지방선거때 서강석 구청장 후보를 찾아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당선인 신분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안전한 통행권 확보가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송파구 관계자에게 전했다.
 
서 당선인은 이날 조합, 학교 및 학부모 양측이 모인 가운데 명쾌한 대안을 제시했다.
 
서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등하굣길은 온전히 보존, 유지돼야 하며 조합은 자체 진출입로를 확보해 학생들의 통행권에 불편을 초래시키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어 서 당선인은 학생들의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해 기존 10m도로의 주차우선구획을 정리해 도로 폭을 넓히고 인도를 확장, 자전거도로 확보 등 보행 환경을 개선시키기로 했다. 또 인도 양쪽 담장을 도색하고 도로의 재포장할 것과 인도 블록에는 학습의욕을 북돋우는 문구를 새겨넣으라고 송파구청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