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나란히 2050원 돌파

2022-06-10 15:23

지난 5월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써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리터(ℓ)당 2050원을 각각 넘어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평균 2055.11원으로 전날보다 6.64원 올랐다.

휘발윳값은 지난 3월 15일 2000.95원을 기록하며 약 9년 5개월 만에 2000원대에 진입했다. 4월 들어 잠시 내려갔지만 5월 26일(2001.53원) 2000원대로 다시 돌아왔다.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2012년 4월 18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2062.55원도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유 역시 205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같은 시각 국내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7.96원 오른 ℓ당 2052.36원으로 집계됐다.

경윳값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존 최고가는 2008년 7월 16일 1947.74원이었다.

지난달 24일(2000.93원)엔 사상 처음으로 2000원대에 들어섰다. 이후 매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