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공포의 놀이공원"...월미도서 반복되는 추락사고
2022-06-07 11:18
놀이기구 타던 10세 여아 추락
"안전장치 허술 지적에도 운행"
업체 "문제 없다" 직원 탓 돌려
안전불감증에 사후약방문 지적
"안전장치 허술 지적에도 운행"
업체 "문제 없다" 직원 탓 돌려
안전불감증에 사후약방문 지적
인천 월미도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초등학생이 추락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난 역시 재점화하고 있다.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6일 오후 인천 중구 북성동 마이랜드에서 점프보트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A양(10)이 3m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졌다.
A양은 얼굴과 무릎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A양이 탄 점프보트는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다. 허리에 매는 안전벨트와 다리 위로 내리는 안전바가 이 기구의 안전장치였다.
MBC가 보도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기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가운데 A양이 탄 자리의 안전바가 올라갔다. 안전장치가 없어지자 A양은 놀이기구 운행 중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A양의 가족은 놀이기구 탑승 후 직원에게 “안전벨트가 이상하다”고 알렸지만, 놀이공원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안전바를 내린 뒤 운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이랜드 측은 MBC에 기구 자체엔 문제가 없으며 직원의 부주의 여부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정밀 점검을 할 예정이다.
월미도에서는 이미 추락 사고가 여러 번 일어났다. 앞서 가장 최근 사고는 지난달 23일 월미테마파크에서 슈퍼점프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B(12)군이 2∼3m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상처를 입은 사례다. B군이 탄 슈퍼점프는 점프보트와 운행 방식이 유사한 놀이기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주로 어린이들이 타는 놀이기구에서 추락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놀이공원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은 놀이공원이 사고 기억으로 물들어 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안전에 빈틈이 없어야 할 놀이공원에서 잇단 사고가 발생하는 건 명백한 인재다. 담당 직원은 물론 경영주, 안전 관리 요원 등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 놀이공원 측은 매년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당국의 승인을 받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신빙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 전가 대상을 찾기 바쁘고, 이후 안전 점검이나 대책 수립 여부에 대해서는 알 방법이 없다. 앞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6일 오후 인천 중구 북성동 마이랜드에서 점프보트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A양(10)이 3m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졌다.
A양은 얼굴과 무릎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A양이 탄 점프보트는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다. 허리에 매는 안전벨트와 다리 위로 내리는 안전바가 이 기구의 안전장치였다.
MBC가 보도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기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가운데 A양이 탄 자리의 안전바가 올라갔다. 안전장치가 없어지자 A양은 놀이기구 운행 중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A양의 가족은 놀이기구 탑승 후 직원에게 “안전벨트가 이상하다”고 알렸지만, 놀이공원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안전바를 내린 뒤 운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이랜드 측은 MBC에 기구 자체엔 문제가 없으며 직원의 부주의 여부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정밀 점검을 할 예정이다.
월미도에서는 이미 추락 사고가 여러 번 일어났다. 앞서 가장 최근 사고는 지난달 23일 월미테마파크에서 슈퍼점프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B(12)군이 2∼3m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상처를 입은 사례다. B군이 탄 슈퍼점프는 점프보트와 운행 방식이 유사한 놀이기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주로 어린이들이 타는 놀이기구에서 추락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놀이공원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은 놀이공원이 사고 기억으로 물들어 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안전에 빈틈이 없어야 할 놀이공원에서 잇단 사고가 발생하는 건 명백한 인재다. 담당 직원은 물론 경영주, 안전 관리 요원 등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 놀이공원 측은 매년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당국의 승인을 받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신빙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 전가 대상을 찾기 바쁘고, 이후 안전 점검이나 대책 수립 여부에 대해서는 알 방법이 없다. 앞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