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6년 만에 9연패…오타니·트라웃 무안타 침묵

2022-06-04 15:15
마운드 붕괴에 10-0 대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마운드는 초반부터 난타 당했으며 중심타자들도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투타 모두 부진하며 0-10으로 대패했다.

에인절스는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9경기 연속으로 패배하고 있다. 9연패는 2016년 8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 투수 체이스 실세스는 1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피안타 4실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하이메 바리에도 난타당하며 경기 초반부터 필라델피아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타선도 침묵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으며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 지라디 감독을 경질한 뒤 감독 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반을 마련했다.